청와대 민정수석실은 14일 한나라당이 현지 교포신문의 보도를 토대로 `대통령 처남 이성호씨가 지난해 매입했다는 고급빌라의 실제주인이 김홍일(金弘一) 의원'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사실여부를 확인한결과 이같은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해명했다. 민정수석실은 이날 저녁 보도자료를 내고 "문제의 빌라는 이성호씨가 노후생활을 위해 약 1억3천만원의 현금을 지급하고 구입한 것이며 김홍일 의원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민정수석실은 또 "이씨는 이 빌라를 1년 뒤에 인도받는 조건으로 구입했으며 이에 따라 전 주인인 미국인이 현재 이사를 가지않고 월세를 내면서 그대로 거주하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따라서 김 의원이 빌라에 머물렀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며 `KIM HONG XX'라는 전화번호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정수석실은 "당사자들은 `교포신문의 명백히 잘못된 보도를 근거로 대통령의 가족에 대해 음해성 정치공세를 펴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며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알려왔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