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다소사의 이브 로빈스 국제협력 부사장은 14일 "한국의 차기 전투기(FX) 사업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해온 만큼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로빈스 부사장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다소사는 누구를 매수하거나 뇌물을 주도록 어느 누구에게도 지시한 적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FX사업 평가과정에서 투명성을 기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마지막까지 투명하고 공정하게 평가작업을 진행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다소사의 한국 대행업체인 C사가 공군 조모 대령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부분과 관련, "C사와 에이전트 계약 체결시 어떤 불법활동도 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삽입한 만큼 FX와 관련한 한국 내 모든 활동을 중지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 정부의 법적조치 결과를 지켜본 뒤 추가 조치사항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외신이 다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국 정부의 뇌물사건 조작설을 보도한 것은 해석상 와전된 것"이라며 "한국이 최상의 전투기를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