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3일 우리 민족이 통일문제 해결에 있어 주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6.15 남북공동선언을 철저히고수ㆍ이행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북한 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윤창조 책임부원의 '연단'을 통해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이후 북한은 물론 남한내에서도 반미감정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는 "북과 남이 하나의 민족으로서 우리 민족의 이익의 견지에서 사고하기 시작하였다는 것과 6.15 북남 공동선언 발표 이후에 민족자주 기운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조국통일의 주인은 전체 조선민족"이라고 지적하고 "현시기 우리 7천만 겨레가 통일의 주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 나가는데서 기본은 6.15 북남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철저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또 "6.15 공동선언을 지키는 사람은 애국자이고 이것을 부정하고 거세하는 사람은 민족반역자"라며 온 겨레는 사상과 제도, 정견과 신앙의 차이를 뛰어 넘어 `민족대단결'아래 "공동선언을 말살하려는 안팎의 분열주의 세력의 책동을 단호히 짓부셔 버리기 위한 투쟁을 전민족적 범위에서 힘차게 벌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