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신임총무와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14일 오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3월국회 의사일정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나 이견이 적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회담에서 예금보험기금채권(공적자금) 차환발행 동의안 및 테러방지법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할 계획이지만 한나라당은 공적자금 국정조사 선(先) 실시 및수사권 남용 보완책 마련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한나라당은 또 권력형 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위해 이용호 특검팀의 수사범위 확대 및 활동시한 연장을 요구할 예정이나 민주당은 "특정사안을 일정기한 내에수사하는 특검제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반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이른바 `권력형비리 13인방'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특검에서 수사중인 사안"이라며 야당측이 이를 고집할 경우 '이회창총재 빌라' 의혹에 대한 국조로 맞서겠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전승현기자 choinal@yna.co.kr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