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있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지역의 시민단체들이 시민 후보를 내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정치활동을 전개하기로 해 주목되고 있다. 대구의 시민단체인 '새대구경북시민회의'는 12일 제7차 정기총회를 열고 오는 6월 지방선거에 공공의 이익을 위해 헌신할 인사를 발굴, 지방선거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민회의는 이를 위해 조만간 '2002 지방선거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른시민단체와 연계해 후보선출방식과 선거 승리방안 등을 마련하는 등 시민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양한 정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경북에서도 포항 여성회와 포항 환경운동연합, 포항 KYC 등의 시민단체가 이날'지방자치 개혁과 참여를 위한 포항시민연대'를 발족하고 이번 지방선거에 시민 후보를 출마시키고 공동 선거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포항시민연대는 이달 중으로 시민후보자를 공개 모집한 뒤 오는 4월 구성될 후보자 선정위원회를 통해 후보를 최종 결정키로 했으며 특히 시의원은 가능한 모든선거구에서 후보를 낼 계획이다. 또 사이버선거 조직단을 모집, 시민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원하기로 하고 이들의의회진출과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시민 의정 연구소'를 설립 운영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대구지역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그 동안 시민단체들이 지방자치를 보완하려고펼쳐온 지방정부에 대한 각종 감시활동과 대안제시 등의 활동이 법.관습적 한계로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며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포항=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