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공군 조종사들이 12일 경기도 성남 비행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동승 비행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C-130 허큘리스 수송기에는 우리측 공군 255비행대대에서는 박기득(35) 소령 등 조종사 2명과 항법사, 정비사 등 모두 6명이 탔으며 미국 제6특수작전비행대대에서는 스콧트 중령 등 8명의 조종사, 항법사, 정비사가 탑승했다. 류보형 255비행대대장(공군중령)은 "이번 훈련은 미 공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최초로 외국군에 C-130 수송기 좌석점유 비행훈련을 통해 비행기술을 배우도록 한 것"이라며 "한국 공군의 우수성을 미 공군 요원들에게 알리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양국 조종사들은 이날 주.야간 고공강하 훈련 및 적진침투 전술훈련 등 저고도전술비행 훈련과 적 위협시 회피기동 등 모두 4회에 걸쳐 연합비행훈련을 실시했다. 한편 공군 제15 혼성비행단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미 공군 특수전사령부와 함께 한미연합 교환훈련(JCET)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