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2일 북한 등 7개국에 대한 핵무기 사용대책이 포함된 미국 국방부의 새로운 `핵 태세검토(NPR)' 비밀보고서에 대해 "위험천만한 핵전쟁 계획"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시사논단을 통해 이 보고서와 관련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 보도를 전하면서 부시 행정부가 북한 등을 핵선제공격 대상으로 정한 것은 미국의 강압적인 요구에 굴복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은 또 미국이 이들 국가를 자국의 세계제패전략 실현의 가장 큰 장애로 간주하고 핵무기를 이들 국가를 지배할 수 있는 수단의 하나로 여기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의 위협을 떠들면서 주권국가들에 대한 핵선제공격계획을 작성하고 핵전쟁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이어 미국의 무분별한 핵전쟁준비 책동이 몰고올 파장은 엄청나다면서 이를 저지ㆍ파탄시키는가, 못하는가 하는 것은 북한 등 7개국 뿐 아니라 인류의 운명과 관련되는 매우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미국이 북한에게 테러지원국과 대량살육무기개발 보유국이란 딱지를 붙이고 핵선제공격 기도까지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데 대해 절대로 수수방관할 수 없다며 앞으로 나라의 자위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