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중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3일 귀국하는 대로 김덕룡(金德龍) 홍사덕(洪思德) 강삼재(姜三載) 의원 등비주류 중진들과 잇따라 회동, 당내분 수습책을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어서 금주말이 한나라당 내분사태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 총재는 이들 비주류 중진외에도 부총재와 당3역, 그리고 미래연대, 희망연대와 나라발전연구회 등 당내 각종 모임의 의견도 수렴, 쇄신방안을 제시할 계획으로알려져 획기적인 수습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 총재는 특히 탈당을 검토중인 김덕룡 의원도 만나 신뢰관계를 회복하고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함으로써 `아름다운 경선'을 만들 것을 적극 권유할 방침으로 알려져 김 의원의 반응도 주목된다. 당 일각에선 이 총재가 오는 5월 전당대회 이후 당무를 다른 중진에게 맡기고자신은 대선에만 전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12일 "이 총재의 구상중엔 당직 전면개편을 포함한 여러 혁신방안이 포함되지 않겠느냐"면서 "특히 비주류 중진의 의견을 대폭 반영, 당의 화합과 결속을 꾀하는 데 주안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영균(申榮均) 의원을 비롯한 당 상임고문단은 이날 저녁 시내 한 음식점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당내외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 이 총재에게 보고할 계획인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당내에선 홍준표(洪準杓) 정형근(鄭亨根) 김원웅(金元雄) 의원 등의 `측근정치' 비판과 하순봉(河舜鳳) 부총재, 김기배(金杞培) 전 사무총장의 반박등 측근정치 논란이 확산됐다. cbr@yna.co.kr (서울.도쿄=연합뉴스) 조복래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