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소총 은행강도 사건을 수사중인 군.경합동수사본부는 11일 사건현장에서 발견된 5.56㎜ 실탄은 K-2용 일반탄으로 전방부대나 수도권에 보급된 것으로 보고 군 전과자 등을 중심으로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수사관계자는 "현장에서 발견된 탄환은 'K-2 일반탄'으로 실탄에 기재된 'PSD 96'으로 볼 때 전방부대 및 수도권에 보급된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 이남에는 2000년 이후에 보급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군경은 군 전과자, 탈영병, 최근 전역자 등 수방사로부터 넘겨받은 200여명의 용의자에 대해 탐문수사를 벌이는 한편 이들의 연고지가 중랑구 및 그 주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밀 호구조사에 들어갔다. 범인들이 지난달 있었던 수방사 사건 용의자들인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린 군경은 용의자 몽타주 전단을 작성, 전국 경찰에 배포했다. 수배전단은 은행직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기존에 작성된 수방사 총기탈취사건 용의자 얼굴과 군 특수복장 등을 합성해 만들어졌다. 합수부는 이미 수방사에서 용의자들에 대해 2천만원의 현상금을 건데 이어 이날500만원의 현상금을 추가로 걸고 범죄 현장 및 차량 유기장소 주변에 목격자를 찾는플래카드를 걸고 목격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합수부는 또 범인들이 사건 하루 전인 8일 밤 서울 중랑구 망우로 가스충전소에서 가스를 충전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날부터 서울시내 전역은 물론 인근 경기구리시, 남양주시 일대 가스충전소로 탐문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