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9일)와 울산(10일)에서 잇따라 실시된 민주당 첫 대선후보 경선결과 한화갑 후보와 노무현 후보가 각각 1위를 차지, 향후 혼전을 예고했다. 울산 종하체육관에서 10일 열린 울산지역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는 전체 유효투표중 2백98표(29.4%)를 얻어 김중권 후보(2백81표)와 이인제 후보(2백22표)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제주경선에서 1위를 한 한화갑 후보는 4위(1백16표)에 그쳤으나, 영남지역 경선임을 감안할때 나름대로 선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앞서 9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주지역 경선에서는 한화갑 후보가 전체 유효투표 6백71표중 1백75표(26.1%)를 얻어 이인제 후보를 3표차로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노무현 후보는 1백25표(18.6%)로 3위, 정동영 후보는 1백10표(16.4%)로 4위에 머물렀다. 양일간 종합득표에서는 노무현 후보가 4백23표로 1위를 달렸고 이인제 후보가 3백94표로 2위를 기록했다. 울산=이재창.김병일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