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요 간부회의를 주재, 월드컵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월드컵의 성공을 위해 분발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월드컵에 국운융성의 문제가 걸려있다"면서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총력적인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월드컵의 안전"이라면서 전윤철( 田允喆) 비서실장과 안주섭(安周燮) 경호실장에게 안전 점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김 대통령은 "각 부처 장차관이나 주요 간부들이 지방이나 현장에 나가 국민과 대화하고 대화내용을 정책에 반영하는 등 `찾아가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