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국민적 합의와정치권의 동의가 이뤄진다면 올해 대통령선거부터 선거 완전공영제 실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8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고학용)가 제주도 서귀포KAL호텔에서 '선거개혁'을 주제로 개최한 편집.보도국장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관위는 정당이나 후보자가 그들 손으로 선거자금을 한 푼도 쓸 수 없고,또 쓰지 않아도 되면서 후보자의 자질을 충분히 국민에게 알리고 완벽한 정책대결이가능하도록 하는 선거 완전공영제실시 문제를 깊이 연구.검토하고 있다"며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를 실현하려면 선거 완전공영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TV와 방송 등 각종 언론매체와 영화관 등을 통해 후보자나 정당이국민에게 알리고 싶은 정책과 공약을 홍보할 수 있도록 하고 그 비용을 선관위가 부담하는 게 완전 선거공영제의 주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완전한 선거공영제를 실시할 경우 대통령 후보 1인당 600억원 안팎의 선거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며 "법인세의 1%를 정치자금으로 할당하든 국비로 충당하든 선거공영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귀포=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