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는 8일 "북한은 조지W.부시 대통령의 대북대화 제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바드 대사는 이날 한국무역대리점협회가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주최한 조찬간담회에 참석, "공은 이미 북한측에 넘어가 있으며 우리는 북한이 대화를 통해 미북관계를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19-21일 부시 대통령의 방한시 `북한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고밝힌 것을 상기시킨 뒤 "부시 대통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함께 도라산을 방문한 것은 한국 정부의 대북포용정책과 남북화해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상징적으로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허바드 대사는 부시 대통령이 최근 철강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로서 8-3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발표한 것과 관련, "한국산 철강제품을 타깃으로 한 것은 아니다"며 "우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관련국들과 긴밀히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경복기자 kk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