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스 L. 스미스 미 7공군사령관(중장)은 8일 "한국의 차기 전투기 사업자 선정에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과 주한미군 부사령관을 겸하고 있는 스미스 사령관은 이날 영자지 코리아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같이 밝힌 뒤 "한국이 상호 운용성을 기종선정의 큰 요소에 포함시킨 것은 매우 적절한 조치"라고 말했다. F-15E를 주력기종으로 한 세이모어 존슨 미 공군기지 사령관을 역임한 그는 "(F-X 후보기종인) F-15K가 F-15E 전투기 보다 훨씬 나은 기종"이라고 덧붙였다. F-X 기종 평가과정에서 `상호 운용성' 항목은 중요 평가 요소이며, 특히 2단계평가단계로 넘어갈 경우에는 거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게 군내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한편 더글러스 J. 페이스 미 국방부정책차관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SCM) 회의때 "한국의 F-X 사업은 한국 뿐아니라 미국에도 매우중요하다"면서 "상호운용성이나 성능 등을 고려할 때 F-15K가 매우 좋은 항공기라고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