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4월말부터 두달간 계획하고 있는 종합체육문화행사인 `아리랑' 공연에 참가차 평양을 찾은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금강산 관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7일 알려졌다. 평양방송은 이날 금강산 홍보 보도물을 통해 "꽃피는 봄 계절의 금강산 경치는 정말 아름답다"면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을 보기 위해 평양으로 오게 되는 우리 동포들은 자기들의 소망에 따라 천하절승 금강산에도 와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이 북한과의 합의에 따라 사업권을 갖고 금강산 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평양을 찾는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금강산 관광 계획을 밝히고 나선 배경이 주목된다. 평양방송은 또 "내금강에는 금강산의 주봉인 비로봉과 옥류봉, 월출봉, 백마봉, 폭포, 소(沼)들이 아름다운 경치와 어울려 천하절경을 이루고 있다"면서 이 지역의 주요 명소를 상세히 소개, 내금강 개방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대아산이 시행하고 있는 금강산 관광은 외금강과 해금강에서만 이뤄지고 있을뿐 내금강은 아직 포함되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