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9일) 및 울산(10일)경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7일 울산에 머물면서 지역 합동TV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막판 표밭훑기에 심혈을 쏟았다. 특히 울산지역 여론조사에서 2위를 차지한 이인제 고문은 김기재 선대본부장,조재환 김명섭 의원 등과 함께 울산공략을 위해 공을 배나 들였다. 지역책임자인 김운환 전 의원도 기존 조직표 단속에 분주했다. 한 측근은 "결국 이인제 밖에 없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막판 뒤집기를 성사시킬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한껏 고무된 노무현 고문진영은 "이인제 대세론은 끝났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하에 이날 밤 늦게까지 울산 골목골목을 누볐다. 제주에선 영화배우 명계남씨등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소속 회원들이 선거인단을 맨투맨식으로 접촉하며 한표를 호소했다. 한화갑 정동영 고문은 지구당 순회방문과 지역인사 접촉을 통해 지지를 당부했고,김중권 김근태 고문과 유종근 전북지사 등 경선초반 열세를 보이고 있는 후보들도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며 지지율 높이기에 안간힘을 다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