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7일 '자신은 (정치자금의)정거장에 불과하다'는 권노갑씨 발언과 관련,"정치자금의 출발역과 종착역을 밝히라"며 공세를 폈다. 이재오 총무는 이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권노갑씨가 정치자금을 각종 게이트를 통해 조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이를 증명하는 각종 제보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권씨가 자신은 정거장일 뿐이라고 얘기했지만 지나간 돈의 규모가 너무 크다"며 "정치자금이 권력형 비리로 모아진 것이라면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무는 이어 "이수동,권노갑 등 권력형 실세에 대한 특검이 반듯이 이뤄져야 한다"며 "오는 12일 여당총무가 결정되는 데로 권력형 비리특검,아태재단특검,비리12인방 특검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