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말레이시아와 자동차공장 합작 추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협의 결과가 주목된다. 8일 정부의 한 소식통은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태국에 이어 6일까지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말레이시아측에 자동차 공업과 관련한 양측의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 5일 김 상임위원장 일행은 말레시아의 국민차 공장을 방문, 말레이시아의 자동차 생산 기술을 높이 평가하는 가운데 향후 협력 의사를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는 북한과의 자동차공장 합작 설립의 가능성과 기대가 대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남포에 자동차 조립공장 준공식을 앞두고 있는 남한의 평화자동차(사장 박상권)는 준공을 계기로 본격 생산에 들어가 오는 2006년까지 1만5천대의 자동차를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 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