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미군만행진상조사단'이 6일 평양 국제문화회관에서 6.25전쟁 피해자들의 증언을 청취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종군위안부 및 태평양전쟁피해자 보상대책위원회' 상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덕호 교수는 "이 땅에서 저지른 미군의 만행은 역사와 결부하여 고찰해야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사건사실과 자료를 들어가며 미국의 '조선침략사'에 대해 증언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또 리옥희, 김영환, 김용만씨 등은 미군에 의해 혈육을 잃은데 대해 언급하고 "미제야말로 가장 극악한 살인마, 승냥이들"이라고 규탄했다고 방송은 밝혔다. 이에 대해 조사단 단장인 미국의 `평화를 위한 노병조직' 브라이언 윌슨 대표는"북과 남의 인민들의 증언을 듣고 미군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서 잘 알게 됐다"며 "이것을 세계 면전에 폭로하는 것은 자기들에게 있어서 의무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그는 특히 미군이 한반도에서 감행한 만행들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지적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미국의 `미군만행진상조사단'은 지난 5일 평양에 도착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