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후보 경선자가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이 본격화됐다.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과 이상희(李祥羲).권철현(權哲賢).정의화(鄭義和) 의원, 이영근(李英根) 남구청장 등은 6일 오후 한나라당 부산시지부 대강당에서 열린부산 수영구지구당 정기대회에 참석, 경선 출마 사실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이에 앞서 5일부터 시작된 동래.부산진갑.사하갑.남구지구당 정기대회행사에도 참석, 소견을 발표했다. 안 시장은 "누란과 도탄에 빠져 허우적대던 부산이 이제는 가능성의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항만산업과 제조업, 금융산업, 영화산업, 국제회의산업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한뒤 "검증된 행정경험을 살려 세계 일류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부산이 일류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과 인재 양성을 해야 하는데 이 분야에서는 본인이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한뒤 "지방자치도 이제는 행정이 아니라 경쟁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며 내가 갖고 있는 경쟁력을 최대한발휘, 부산 발전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안 시장은 꿈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나가는 시민들을 붙잡고 물어 보면 알 것"이라고 말한뒤 "부산은 2조5천억원의 빚을 진 재정적 위기와 통합의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새로운 비전을 갖춘 새로운 리더십으로 바꿀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의 안방이 정권교체의 `남풍'이 돼 북으로 치고 올라가야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데도 안 시장은 워낙 지지율이 낮아 중앙당이 걱정하고 있다"고덧붙였다. 이 구청장은 "권위주의, 관료 주의를 청산해야 할때인데 안 시장이 다시 당선된다면 요령은 전과 동을 외칠 `군가 시장'이 될 것"이라며 안 시장을 겨냥한뒤 "정권교체를 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국회의원 3명이 서로 부산시장 자리를 욕심을 내고있다"며 다른 후보들도 싸잡아 비난했다. 미국 출장을 간 정 의원을 대신해 참석한 정 의원 부인 김낸시 여사는 "정 의원은 부산이 제2의 도시, 2류도시가 되는 것을 거부하고 일류도시로 거듭 태어나도록탈바꿈시키는 것을 소신으로 하고 있다"고 밝힌뒤 "부산의 화합과 정권 교체에 앞장설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9일까지 열리는 각 지구당 정기대회와 16일 열리는 시지부 정기대회에서대의원들을 상대로 득표활동을 벌이게 되며 4월 10일 전후에 열릴 예정인 시장후보선출대회에서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된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