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슈워츠 주한 미군사령관은 5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일 위원장은 주민들의 희생속에 군사력 증강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북한 주민은 고통을 받고 있는데 반해 그는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슈워츠 사령관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에 출석,증언을 통해 "김정일은 여전히 위험할 뿐 아니라 예측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지적하고 "세계는 이 사람(김정일) 때문에 불안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미사일과 재래식 무기 수출을 통해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전제,"지난 몇달 동안 그같은 무기수출을 늘리다가 최근 잠시 소강상태에 있으나 이를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및 무기 수출 등에 관한 구체적 자료를 가지고 있다"면서 "북한은 무기 수출을 계속하지 않게 되면 체제가 끝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있으나 북측의 장애로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공은 북한측에 넘어가 있는 만큼 우리는 인내력 있게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