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경제시스템의 개혁없이 대외개방만을 추진중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통일부의 통일교육원은 6일 발간한 「2002 북한 이해」에서 "북한이 `우리식 변화' 전략에 따라 `북한식 사회주의체제'와 시장경제와의 공존을 의도하는 개방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필요한 몇 가지 조치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책은 특히 북한의 변화와 관련, "중국의 초기 개혁.개방 수준보다 그 폭과속도가 작고 느린 것"이라며 "북한이 계획경제 시스템은 오히려 강화하는 가운데 일부 경제운용 프로그램에만 실용주의를 도입하고 있어 실효성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의 경우 외부로부터 대규모 자본이 유입됨과 동시에 경제시스템 개혁이 이뤄지지 않는 한 경제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이 책은 덧붙였다. 한편 통일교육원은 이날 올해 각종 통일교육과정에서 기본교재로 사용할 「2002북한 이해」와 「통일문제 이해」를 각각 1만5천권 발간, 관련 단체 및 연구소 등에배포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 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