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종우(朴宗雨) 정책위의장은 5일 초등학교 학급 정원을 35명으로 감축하는 것을 추진하는 데 대해 "짝꿍이 한 명 모자라게 돼 '제도적으로 학생 한명을 왕따시키는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며 "교육당국은 이런 지적을 적극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민의 정부 4년에 대해 역대 정부가 못한 많은 것들을 이 정부가 해냈다는 평가가 많으나 부정부패 척결미흡, 인사실패, 의약분업 불편, 교육문제 등이 실정 사례로 꼽히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또 파업 9일째를 맞은 발전산업 노사문제와 관련, "140여개 단협사항은 대체로 해결되고 민영화냐 아니냐만 남아있는데 정부의 해결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예전과 달리 이제 노조가 정부 시책에까지 자기 의지를 관철시키려 하고있는데, 정부가 불가피하게 추진중인 공공부문 매각과 구조조정에까지 노조가 너무깊게 관여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