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방송은 4일 오늘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은 미국의 부시 정권이며 가장 위험한 패권주의 세력은 바로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대량살륙무기 소유자는 미국이다'라는 제목의 보도물에서 "부시 정권 집권 후 호전적인 체질과 본색이 드러나면서 독단주의와 일방주의, 강권과패권주의를 기본 대외정책으로 삼고 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방송은 미국의 패권주의 외교정책의 예로 △탄도탄요격미사일(ABM)제한조약 파기 △교토의정서 탈퇴 △미사일방어(MD) 본격 추진 △군비확산과 핵시험 재개 △`반테러' 구실밑에 군사작전과 전쟁을 확대하고 있음을 들었다. 방송은 또 "미국의 무분별한 행위로 세상이 소란스러워지고 국제질서가 복잡해지고 있다"며 대량살륙무기를 지구상에서 제일 많이 개발 생산 배치하고 있는 미국에 맞서 자위적 국방력을 다지고 전쟁태세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