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노갑 전 최고위원은 4일 지난 2000년 8·30 최고위원 경선때 후보들의 비용을 지원한 것과 관련,"당시 김근태 정동영 두 후보에게 2천만원씩을 지원해준 것이 전부이며,나머지 후보들은 표를 도와줬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원자금의 출처에 대해 "당시 최고위원에 출마하려고 준비했는데,출마를 포기하면서 남은 돈으로 두 사람에게 지원해준 것"이라며 "내 집사람이 음식점을 13년동안 운영하면서 통장에 예금한 돈도 있고,계를 들어서 현금으로 갖고 있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근태 상임고문의 경선비용 공개와 관련,그는 "선의의 경쟁을 해야지 다른 사람을 걸고 넘어지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