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시작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의 말레이시아 방문은 양국 외교관계 수립 이후 북한측 '최초의 고위인사의 방문'이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소개했다. 이날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김영남 위원장을 "조선에서 김정일 지도자 다음 가는 인사"라고 소개한 뒤 북한과 말레이시아는 약 30년전인 지난 73년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이번 김영남의 말레이시아 방문은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최초의고위인사의 방문으로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김영남 위원장은 태국을 거쳐 말레이시아를 방문했으며 "30명의 그의 일행중에는 외무상 백남순과 대외무역상 리광근도 들어 있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이어 "내일(4일) 김영남 위원장은 말레이시아 수상 마하티르 모하마드와만나고 경제 문화협력에 관한 각서를 조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최척호기자 chchoi0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