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4일 "최근 차기 전투기(F-X) 사업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문제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투명하고 공정하게 평가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차관보급 이상 국방부 고위간부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평가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철저히 발굴해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과거 대형 무기사업은 소수인원이 밀실에서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 진행해 시간이 흐르면서 문제점이 노출됐다"면서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사업은 공정하고 투명하기 때문에 바로바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3급 기밀로 분류된 공군의 F-X 시험평가 결과 보고서가 유출된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