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대통령 후보를 국민경선으로 선출키로한 가운데 경남도지부가 그동안 호선이나 지구당위원장 중에서 지명해온 도지부장도 완전 경선키로 했다. 민주당 경남도지부는 오는 5일 창원시 대원동 공단전시장에서 도내 대의원 8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정기대의원대회를 갖고 도지부장과 전국 대의원대회에 참석할 대의원 25명을 함께 선출할 예정이다. 이날 도지부장 경선에 나설 후보는 현 김태랑(金太郞.59)지부장과 이원계(李源桂.65)남해.하동지구당위원장 등 2명이 선관위에 등록을 마쳤다. 밀양.창녕지구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지부장은 지난 99년 새정치국민회의 시절 지부장으로 선임됐고 지난 2000년 당명이 바뀐 후에도 다시 지부장으로 추대됐다. 김지부장은 지난 99년 전국구로 원내에 진출해 1년 남짓 현역 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김지부장 유임이 예상되던 구도를 경선으로 전환시킨 이위원장은 감사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고 지난 92년부터 도의원을 역임했다. 이번 도지부장 경선은 대통령 후보 국민경선을 겨냥한 당내 대선 주자들의 지역'당심 잡기' 시도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지부는 이날 오전 11시 창원 드래곤호텔에서 당내 대선 주자와 현역의원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도지부 후원회를 가질 계획이다. 도지부 관계자는 "시.도지부장은 지금까지 지구당 위원장 가운데서 중앙당이 지명해온 것이 관행이었는데 이번에 경남의 완전 경선은 전국에서도 최초의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