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3일 한나라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일가와 미국에 체류중인 조풍언씨와의 유착 의혹을 '조풍언 게이트'로 명명하며 공세를 벌인데 대해 "일일이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일"이라며 반박했다. 윤호중(尹昊重) 부대변인은 "일요일만 되면 근거없는 게이트 공세를 쏟아내는것은 '일요병'이 아닌지 의문"이라면서 "지난해 국정감사, 대정부질문, 올해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에 이어 삼탕, 사탕째 고장난 축음기를 틀듯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조풍언씨 문제는 이미 지난 임시국회때 국방부가 여러차례 답변한바 있고, 삼일빌딩 매입에 대해서도 산업은행이 공정한 경쟁입찰이었다고 경위를 밝힌바 있다"고 강조했다. 윤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이 터무니 없는 게이트 의혹 부풀리기에 나서는 것은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의 탈당으로 흐트러진 당심을 붙들어 세우기 위한 차원이 아니냐"며 한나라당의 게이트 의혹 공세를 `박근혜 탈당 정국'과 연관시켜 역공을 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