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는 1일 3.1절 제83주년을 맞아 순국선열을 기리는 각종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정부 주관으로 열린3.1절 기념행사에 참석, 순국선열을 기렸다. 이와 함께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인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과 김근태(金槿泰)상임고문은 경기 화성군 제암리와 전북 익산에서 열린 `3.1만세 재현행사'에 각각참석했으며, 유종근(柳鍾根) 전북도지사도 도청 주관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정부 주관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대신 부총재단,주요 당직자 및 중앙당 사무처요원 등 50여명과 함께 국립현충원과 안중근의사 기념관을 찾아 참배하는 자체행사를 가졌다. 이 총재는 현충탑에 헌화 및 묵념을 한 뒤 `나라를 위하는 길에 두길이 없다'는글을 방명록에 남겼으며, 이어 안중근의사 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안중근, 윤봉길 의사는 단순한 운동가가 아니라 심오한 철한을 갖고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깊은 사명감 속에서 겨레를 위한 분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공화당 공채 전직 당료들과 서울 근교에서골프를 함께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