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이 국민연금보험료를 적게 내기 위해 소득을 축소신고하고 있다고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 의원이 27일 주장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이하라고 신고한 전문직 종사자 1천139명중 12.3%인 141명이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은 또 "한달에 1천만-3천만원의 요양급여비를 받는 의사와 3천만원이상을 받아가는 의사들이 신고하는 월평균소득은 각각 353만4천원과 356만9천원으로 그차이가 3만5천원에 불과하다"면서 "직장근로자와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지역가입자에 대한 강제적 소득조정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