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식물검역소는 영국의 '국제농업 및 생명과학센터(CAB)'가 작성한 해충분포지도에 고구마해충인 개미바구미가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것으로 잘못 기재돼 있어 이의 시정을 요구한 결과 CAB측이 우리측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개미바구미는 고구마에 직접 구멍을 뚫는 피해를 줘 수확량을 40%이상 감소시키는 해충으로 지난 88년7월 일본인 여행자가 김포공항을 통해 휴대 반입한 고구마를 검역하는 과정에서 적발된 적이 있다. CAB측은 이러한 적발기록을 근거로 해충분포지도에 우리나라를 개미바구미 분포지역으로 잘못 표기했다고 검역소측이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