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의원은 2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탈북인연합회와 공동으로 '북한 이탈주민' 호칭 문제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탈북자 호칭을 '자유이주민' 등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기조발제에서 "탈북자들은 북한으로부터 벗어난 점에 중점을 둔 '이탈'이라는 표현보다 남한으로 옮겨온 점에 중점을 둔 '이주'라는 표현을 선호하고 있다"며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탈북자'라는 호칭에 탈북 응답자의 68.3%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탈북인연합회의 청원으로 여야의원 25명이 국회에 제출한 '북한 이탈주민 보호.정착지원법' 개정안의 입법과정에서 탈북자 명칭 변경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