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당국은 26일 조지 W. 부시 미대통령 방한 이후 양국 현안과 북한의 재래식 무기 등 대북정책에 관한 의견을 조율했다. 차영구(車榮九) 국방부 정책보좌관은 이날 오후 피터 브룩스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 등 미군 고위관계자들과 `한미 미래 동맹연구 1차회의'를 갖고, 재래식 무기 등 대북 군사적 신뢰조치(CBMs)에 대해 집중 토의했다. 양측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를 비롯 재래식무기가 한반도 안보에 위협요인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미가 긴밀히 협의해 공동대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은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실무진간 논의된 의제를 보다 구체화시켜 집중 토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 회의에서 양측은 주한미군 기지 이전에 따른 주한미군 군사력 문제등 향후 한.미 동맹관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밖에 오는 3월께 방한하길 희망하는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방장관의 구체적인방한일정과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조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