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최고경영자 대부분은 올해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대구경영자협회가 최근 회원사 128개 업체의 최고경영자를 상대로 `2002년경제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 선거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체의 92.7%가 부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선거에 따른 선심성 공약, 정부의 예산낭비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심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4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역.계층간 갈등 심화로 경제.사회 분위기 이완(25.7%), 노동계의 정치참여로 노사관계 불안(15.6%), 선거운동원 동원에 따른 인력부족 사태 심화(5.5%) 순이었다. 반면 인쇄.광고업 등 선거 관련업체 매출 신장(3.7%), 내수진작으로 경기 활성화 기여(3.6%) 등 긍정적인 전망은 7.3%에 그쳤다. 우리 경제 회복시기는 `2002년 하반기'가 전체의 53.1%를 차지했고 `2003년 상반기'(20.3%), `2004년 상반기'(10.9%), `2003년 하반기'(6.3%), `2005년 이후'(6.3%), `2004년 하반기'(1.6%) 순으로 꼽았다. 또 자기 회사의 경영수지 전망에 대해서는 48.4%가 `소폭 흑자'라고 예상했고 `흑자도 적자도 아님'(25%), `소폭 적자'(23.4%), `대폭 적자'(3.1%) 등으로 다소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투자 계획과 관련,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가 53.1%로 가장 많았고`작년보다 확대하겠다'도 24.3%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작년보다 축소하겠다'는 응답도 22.5%로 조사돼 섬유 등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업종은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연합뉴스) 김효중기자 kimh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