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집단체조(매스게임) 예술 공연인 `아리랑' 공연을 계기로 해외 동포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 교포 여행사가 `아리랑' 관광단을 모집하고 있어 독일 교민 사회의 관심을모으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영업하고 있는 선 여행사의 선경석 대표는 25일 `아리랑'과 2002년 월드컵을 하나로 묶는 `평양-서울 방문' 관광 상품을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선 대표는 `아리랑' 관광 상품은 평양 뿐 아니라 개성, 묘향산 관광을 연계하고평양 교예단 공연 등을 관람하는 일정도 포함돼 있으며 개인적인 사업 상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선 대표는 현재 베이징을 경유해 북한에 들어가는 항공편을 마련하고 있으나 `아리랑' 공연 기간에 김포 공항에서 순안공항으로 가는 직항로가 개설될 경우 서울에서 직접 평양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선 대표는 `아리랑' 관광을 원하는 독일인들을 위해서는 독일 여행사를 통해 접수하고 있으며 독일 뿐 아니라 유럽 전역의 동포들을 상대로 `아리랑' 관광단을 모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 여행사는 8박9일간의 `평양-서울 방문' 상품을 2천90유로에 판매하고 있다. 북한은 오는 4월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2개월간 평양 5월 1일 경기장에서 10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단체조 예술공연을 벌일 예정이다. 북한은 이번 `아리랑' 공연 기간에 남한 동포를 포함, 외국 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하에 관광객 신변 안전과 연계 관광을 보장하는 등의 전향적인 조치를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