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6일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살려 '민족자주의 원칙'에서 통일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민족자주의 원칙은 통일문제 해결의 근본담보'라는 제목의 보도물에서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대로 조국통일을 이룩해 나갈 것을 촉구하면서 "우리 민족의 최대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승리적으로 전진시켜 나가자면 모든 문제를민족자주의 원칙에서 풀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어 남북공동선언에는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과 남측의 `연합제'안이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해 나갈 것을 밝혔다면서 "바로 이렇게 하는 것이 전체 조선민족의 의사와 이익에 맞게 통일위업을 가장빨리 그리고 순조롭게 이룩할 수 있는 올바른 길이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또 남북공동선언의 발표 이후에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변화들이 일어난것은 "북과 남이 바로 사상과 이념보다 민족자주정신을 우선시할 때 얼마든지 뜻과힘을 합쳐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실증해 주었다"고 지적했다. 평양방송은 이어 `민족자주의 원칙'에 의해 통일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이유에대해 미국이 `통일의 훼방꾼'이기 때문이라면서 "조국통일 위업을 하루빨리 이룩하자면 미제의 간섭과 방해책동을 짓부수고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서 자주적으로 통일운동을 벌여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c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