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5일 국민의 정부 출범4주년을 맞아 국민의 정부 국정성과에 기여한 각계 각층 인사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지난 4년의 시련과 영광을 되새겼다.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를 맞아 구조조정의 아픔속에서도 금모으기 운동에 앞장섰던 중산.서민층 63명을 비롯, 외환위기 극복 26명, 정보통신 23명, 구조조정 27명, 인권.민주화 16명, 남북관계 22명, 중소.벤처기업가 18명, 여성권익 신장 6명 등 8개 분야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오찬에 참석한 중산.서민층은 16개 시.도에서 고르게 선정됐다. 오찬에서 김 대통령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오늘과 같은 경제적 성과를 이루고 나아가 세계 일류국가 도약의 기초를 닦게 된 것은 국민 모두가 노력한 덕분"이라며 국정성과의 공을 국민에게 돌렸다. 김 대통령은 또 남은 1년 동안 4대 과제와 4대 행사를 차질없이 마무리하는데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국민의 동참과 지원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대통령은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는 잠시만 방심을 해도 탈락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식과 기술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오후에는 에드윈 풀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회장을 접견,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뒤 진 념(陳 稔) 경제부총리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김 대통령이 국민의 정부 출범 4주년에 때맞춰 진 경제부총리로부터 보고를 받은 것은 경제재도약을 위해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어 김 대통령은 저녁에는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이한동(李漢東) 총리 등 3부요인,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와 당 3역 등 180여명과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