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25일 "정치권이 싸움만 하면서 국민세금을 받아 정치자금으로 쓸 수 있겠느냐"며 `법인세 1%의 정치자금기탁안'에 반대했다. 이 의장은 이날 CBS 뉴스레이더 프로그램에 출연, "법인세 1%를 정치자금화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치권은 이런 논의를 하기에 앞서 반성부터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나는 평소 국고보조금도 너무 많다고 생각해왔으며 돈이 안드는 정치, 깨끗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의 대정부질문 파문 이후 야당 단독의 본회의사회를 본데 대해 "부시 미국 대통령을 `악의 화신'이라고 한 송 의원의 발언이 개인의 의견이지 정부의 입장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단독국회를 열었다"고 해명했다. 이 의장은 `국민의 정부 4년'에 대해 "평가해야 할 것도 많지만 인사와 비리문제는 정권 마무리에 앞서 꼭 매듭을 지어야 한다"면서 "권력비리는 정경유착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