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23일 "당내 주자 가운데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로서 후보만되면 본선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 지사는 이날 창원과 진주에서 중부 및 서부경남지역 대의원 정책간담회와 기자간담회를 잇따라 갖고 "후발주자로서 지지도가 아직 낮은 편이지만 TV 정책토론회를 거치면서 점차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지사는 "다음 대통령 임기중 4년 중임제로 개헌하되 현직 대통령은 혜택에서제외하는 대신 오는 2008년 2월에 끝나는 임기를 6월까지 연장해 대선을 그 해 4월실시되는 총선과 동시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당내 주자들간 연대론에 대해 그는 "연대를 거론하는 것은 혼자로는 승리할 자신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나는 끝까지 혼자 가도 7년전 도지사경선 당시처럼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도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해야한다고 밝힌 유지사는 "장관들에 호통만 쳐본정치인 출신 대통령은 대의회 관계를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한다"며 "지사로서 도의회와 원만한 관계를 가지면서 종합행정을 해본 경험을 가진 본인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유지사는 지역발전방안에 대해 "지역발전은 지역에서 책임져야 하나 권한과 책임, 재원이 모두 중앙정부에 집중돼 있어 현재 지방이 할 일은 중앙정부에 매달리는것 뿐"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모든 것을 지방에 과감히 이양해 수도권과 지방을 균형있게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