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22,23일 이틀간 대선후보 경선 입후보자 등록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4월27일까지 국민참여경선제에 의한 2개월간의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번 경선엔 이인제(李仁濟) 노무현(盧武鉉) 정동영(鄭東泳) 한화갑(韓和甲) 김중권(金重權) 김근태(金槿泰) 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등 7인이 모두 등록할 예정이어서 일단 7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하지만 내달 9일(제주도)과 10일(울산) 또는 16일(광주) 등 초반경선 결과에 따라 후보간 연대 또는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중도탈락자가 생겨 3-4파전으로압축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에 따라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려온 이인제 고문이 `대세론'을 앞세워압도적 우세를 장담하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정동영 고문 등 다른 주자들의 선전 여부가 경선전 초반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정치사상 처음 도입된 국민경선제의 성패를 좌우할 공모당원 선거인단(총 선거인단 7만명중 3만5천명)에 일반국민이 얼마나 참여할 지에도 이목이쏠리고 있다. 경선 투표는 3월9일 제주도에서 시작, 1주일마다 토.일요일을 이용한 시.도별순차개최를 통해 4월27일 서울지역 투표로 대미를 장식한다. 서울지역을 포함한 16개 시도 투표결과를 합산한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선호투표제를 적용, 후보를 가리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