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2일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부친을 '친공인사'인 것처럼 발언한 바 있는 민주당 김경재(金景梓) 의원을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당 법률지원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총재 부친은 검사로 재직중이던 1950년 3월 모함을 받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사실은 있으나 6.25 발발 직전인 5월법원의 보석결정으로 석방됐고, 이후 검찰이 공소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법률지원단은 또 "지난 18일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의 본회의장 발언과 22일 한광옥(韓光玉) 대표의 이 총재 아들 모함 등 최근 무차별적인 허위 음해성 발언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특정 집단.기관의 조직적, 지속적 음모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