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00년 가을부터 추진해 온 10만㏊ 규모의 황해남도 토지정리사업을 올 봄에 끝낸다는 방침 아래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조선중앙방송은 22일 "올해 봄철에 황해남도 안의 토지정리를 완전히 결속하기(매듭짓기) 위한 전투가 며칠 후부터 본격적으로 벌어지게 된다"면서 각 도 돌격대가 토지정리 현장에 도착해 작업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남 삼천군 연평리에 도착한 `평안남도 성천군 토지정리돌격대'는 겨울철을 이용해 불도저를 비롯한 중장비 점검을 끝마쳤으며 다른 지역에서 온 돌격대도 땅이 녹는 대로 토지정리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북한은 2000년 10월 황해남도 토지정리를 시작해 지난해 4월까지 1단계 공사로 5만㏊ 가량의 토지를 정리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 2단계 공사를 추진해 총10㏊의 목표 가운데 9만㏊의 토지를 정리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98년 10월부터 99년 4월까지 강원도에서 3만㏊, 99년 10월부터 2000년 5월까지 평안북도에서 5만1천500㏊의 토지를 각각 정리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