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1일 공기업 노조의 파업계획과 관련, "국민을 볼모로 파업을 한다는 얘기를 들어서는 안되며 국민과 국가를 위하는 차원에서 (협상타결을 위해) 노력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정부에도의견을 조정.취합해 파업까지는 가지 않도록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한국노총 이남순(李南淳)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연초부터 파업하는 것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 정부와 (협상이) 타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 위원장의 말에 이같이 답했다. 이에앞서 당 정책위는 성명을 내고 "철도 등 국가기간산업은 국가경제와 국민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필수공익사업"이라며 "이를 볼모로 불법파업을 강행하는것은 막대한 국가경제 손실과 국민 불편을 초래하는 잘못된 것으로 즉각 철회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6월 지방선거에 좋은 재원이 있으니 한나라당에서 많이 발탁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이 총재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