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한반도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두 정상은 2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문제를 남북상호 협력 및 북미 대화 등의 방법을 통해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장 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북한과 대화를 원한다는 입장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해 줄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양국간 경제교류를 늘리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연내 통상 및 기술 관련 협상을 갖기로 했다. 그러나 인권 및 종교문제와 대만 안보 및 미사일방어계획 등 의견차를 보인 사안에 대해서는 공식입장 표명을 꺼렸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