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재단은 21일 이수동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의 금품수수 사건과 관련,보도자료를 내고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국민여러분께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아태재단은 "그러나 이 전 이사가 수수했다는 자금은 본 재단과 전혀 무관하다"며 "앞으로 검찰에서 철저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태재단측은 이 전 이사는 1주일전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해 이미 재단에서 사임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현 정권의 모든 문은 아태재단으로 통한다는 소문이 파다하고 이용호게이트의 뿌리가 현정권의 심부라는 심증이 굳어지고 있다"며 "'판도라 상자'인 아태재단의 굳게 닫힌 문이 이번에는 열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욱·윤기동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