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찾아주신 데 대해 우리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 부시 대통령은 취임이후 처음이자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미대통령으로서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엔 21세기 한미관계 발전의 기틀을 다지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오늘 회담에서 한미동맹관계가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지역 안정에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아울러 양국 동맹관계가 안보협력뿐 아니라 정치, 경제, 외교등 모든 분야에서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확대발전되고 있는 데 대해 만족했다. 두 정상은 9.11 테러 사태 이후 대 테러전쟁의 상황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이야기를 교환했다. 부시 대통령의 탁월한 리더십 아래 대테러전쟁이 훌륭히 수행되고 있으며 한국이 동맹국으로서 모든 지원을 할 것임을 표명했다. 양국이 상호 일치된 목표와 전략하에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북정책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부시 대통령이 우리의 대북표용정책에 대한 적극적 지지입장을 강조함과 동시에 조건없는 대북대화 의지를 밝힌 것을 높이 평가한다. 테러리스트의 대량살상무기 획득 가능성과 살상 위협, 이를 저지하기 위해 범세계적 비확산 노력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가졌다. 양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이 대화를 통해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미간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미 양국이 경제통상관계를 계속 확대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양국 모두의 국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WTO 도하 어젠다 등 다자차원 협력관계도 심화시키기로 했다. 오늘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과 상호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해 매우 만족스럽다. 부시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한국에 대한 애정, 양국관계 발전에 대한 노력에 감사드린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