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장인 민주당 천용택 의원의 처남인김 모(43)씨가 군 공사 수주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청주지검 관계자는 "지난해 5월 군납업자 박 모씨와 건설업자 주 모씨의사기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김씨에게 군 공사 수주를 청탁하며 8천만원을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김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지명수배하고 출국정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돈을 받은 김씨가 군 관계자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는 지 여부는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김씨가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한 점으로 미뤄 국방위원장의 처남이라는 점을이용해 수주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와 관련된 수사서류는지난해 11월 군 검찰에 모두 넘긴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육군본부 검찰부는 지난해 12월 군납업자로부터 금품을 받고 군 공사를 따낼 수 있도록 도와준 혐의(뇌물수수)로 이 모 준장 등 2명을 구속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기자 bw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