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19일 경의선 도라산역을 남북이산가족 면회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도라산역에서 발표하게 될 한·미 정상의 특별 메시지는 전세계와 북한에 대해 중대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단오나 추석,설 등 명절에 실향민들이 이 역에서 망향제를 지낼수 있도록 개방하고 남북이산가족 면회소로도 활용하겠다"고 보고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산가족들이 경의선 열차를 타고 와서 상봉을 하면 그만큼 편리할 것"이라면서 "이미 도라산역사 신축에 이와 같은 계획을 어느 정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은 상봉장소로 금강산을 주장하고 있어 단기간내에 이같은 계획이 실현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