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19일 6.15남북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평양방송은 이날 `변함없이 이행되어야 할 통일이정표'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남북공동선언은 남북이 공동으로 합의하고 온 세상에 공포한 통일선언이라며 "이를 짓밟는 것은 민족의 요구와 시대의 흐름에 배치되고 민족에 대한 도전인 동시에통일에 대한 우롱"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은 또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남한에서 누가 집권하든 6.15공동선언은 변함없이 고수되고 철저히 이행돼야 한다며 이를 부정하는 사람은 반통일분자이고 그런사람이 민족안에 있을 자리는 없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특히 최근 남한의 `반통일세력'이 6.15공동선언을 극구 부정하면서 반테러를 구실로 벌어지는 미국의 독단과 전횡에 힘을 얻어 대결분위기를 조성하고 정세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이어 최근 남한에서 통일운동에 나섰던 많은 청년학생들과 주민들이 국가보안법의 희생물이 되는 등 `통일애국운동'이 범죄시되고 탄압의 대상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것은 6.15공동선언을 말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